본문 바로가기
사회.시사

신정구정 의미 알아봐요

by 모든정보 MOA 2020. 12. 28.



신정구정 의미 알아봐요 




2020년 한해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신년을 맞이하실 준비를 하고계실것 같습니다. 

매년 한해가 끝날 때마다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을 쓰곤 하지만 202년도야말로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래 없는 큰 사태를 맞으며 모든 국민이 힘든 한해를 극복하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가오는 새해가 좀 더 활기차고 희망 넘치길 바라게 되는 것 같은데요. 



2021년 신정과 구정 일정을 미리 살피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만큼 이번 기회에 이 두가지 개념에 대한 차이점을 정확하게 설명해드려 볼까 합니다. 


예전부터 당연하게 신정과 구정이 모두 국가가 정한 공휴일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별다른 의문점 없이 설날이라는 개념으로 양일을 받아들이면서 지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살펴본다면 우리 민족에게는 가슴 아픈 속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두 번의 민속 명절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음력 기준의 달력을 사용하던 국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력 1월1일이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 조상들이 생각한 진정한 의미의 새해 첫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이후로 일본은 민속 말살 정책을 펼치며 조상들의 전통성과 풍속을 파괴하기 위해 자신들이 사용하는 태양력의 1월1일을 민족 명절로 지정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런 양력을 강요하는 일본의 정책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태양을 기준으로 설정하여 사용하는 양력이야말로 문명국가에서 사용하는 기준법이고 음력은 비과학적인 방법의 척도이기 때문에 미개한 문화라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양력 기준의 1월1일인 날을 새롭고 진취적인 설이라는 의미로 신정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우리 민족문화인 음력 1월 1일 설날은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구정으로 명명하여 지내도록 강요되었다는군요. 



하지만 조상님들께서는 오래전부터 대대로 내려온 우리 민족의 전통기념이자 가장 큰 명절인 음력설을 계속하여 고수하였고 결국 일제강점기 시대에 음력설을 양력설로 전환하는 정책은 실패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광복 이후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두 가지 연휴에 대한 의견대립은 좁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구정연휴가 더 길게 국가 공휴일로 자리를 잡고 있지만 1989년도 전까지는 제도로 된 공휴일로 인정되지 못하고 신정연휴보다 짧은 기간으로 설정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1999년에 3일이었던 양력설 연휴가 지금과 같은 1일 공휴일로 변경되면서 우리라는 조상 때부터 고수하던 음력설을 진정한 의미의 설날로 지정하여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최근에는 달력에도 1월 1일은 신정 음력 1월 1일은 설날이라고 표기가 되어 구정이라는 단어 자체도 많이 없애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우리 민족들의 뼈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명절인 만큼 조상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의미 있는 휴일을 계획하여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